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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스트] (인터뷰) “뭐라도 되겠지”가 청년들에게 주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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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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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스트] (인터뷰) “뭐라도 되겠지”가 청년들에게 주는 위로


박은미·전성신 ‘니트생활자’ 공동대표  
무직 청년 모아 회사 놀이 ‘니트컴퍼니’…일상성 되찾기
만보 걷기, 필사하기 등 스스로 업무 정해 매일 인증
참여자의 25%가 취업하기도...본인을 배우는 시간 필요

지난해 대학 졸업 후 직장을 구하지 못한 청년이 155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학교 졸업자(중퇴자 포함)는 470만 6,000명으로, 졸업·중퇴자 10명 중 3명(32.9%)은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하거나 집에서 쉬고 있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업종을 가리지 않고 고용 한파가 몰려들었다. ‘안정적인 일자리’의 개념이 무색해지며, 누구나 무업의 기간이 찾아올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무직자를 뜻하는 ‘니트(NEET)족’은 43만 명을 넘어섰다. 실제로 전국 4년제 대학 졸업생이나 예비 졸업생 중 절반 이상이 사실상 ‘구직 단념’ 상태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1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국 4년제 대학 3~4학년 재학생·졸업생 2,7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6~7명(65.3%)은 사실상 구직을 단념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안 함’이 33.7%로 가장 높았으며 ‘의례적으로 하고 있음’(23.2%), ‘쉬고 있음’(8.4%) 등 순이다. 반면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의 응답률은 9.6%에 그쳤다.

‘바늘구멍’인 취업 문 앞에 구직의 의지마저 잃어가는 가운데, 이를 주목한 비영리 스타트업이 있다. 무직 청년들을 모아 ‘회사 놀이’를 하는 사람들. 무업 기간에 사회적 단절을 경험하는 청년들이 연대하고 협업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 ‘니트생활자’를 운영하는 박은미·전성신 공동대표다.

<뉴스포스트>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박은미·전성신 공동대표를 만났다. 이들은 “백수라서 가질 수 없는 것들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니트컴퍼니를 소개했다. (중략)

니트생활자의 전성신(왼쪽), 박은미 공동대표. (사진=뉴스포스트 이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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