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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이부자리 개기·5000보 걷기…'백수'가 일하는 회사는

관리자
2023-04-12
조회수 588


[서울경제] 이부자리 개기·5000보 걷기…'백수'가 일하는 회사는


◆무직 청년 위한 가상회사 '니트생활자' 박은미·전성신 공동대표

취업난에 '노력 부족했나' 자괴감

소속감 결여·사회안전망서 배제

가상직장서 10시~18시까지 근무

100일간 활동으로 삶 동력 얻어

"청년 잠재력 발휘할 기회 제공을"


“요즘 청년 백수들은 너무 잘났어요. 외국어 2개는 기본으로 하고 자격증도 여러 개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취직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어쩌다 회사에 들어가도 적응을 못 하고 나오기 일쑤죠. 그래서 생각합니다. 내 노력이 너무 부족했나, 이렇게 쓸모없는 존재였나. 좌절에 빠진 청년들은 결국 사회에서 배제된 채 ‘유령’ 같은 삶을 지내게 되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청년 백수들을 대상으로 가상의 회사 놀이 공간을 마련한 박은미·전성신 니트생활자 공동대표는 6일 서울 무교동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젊은이들이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자기다움을 잃지 않으며 살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들이 니트생활자를 만든 것은 ‘무업 기간에 겪는 청년들의 삶’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우리 사회에서 직장이 없다는 것은 사회로부터 완전히 단절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보험·고용보험 등 각종 사회안전망에서 배제됨은 물론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 박 대표는 “학교나 일터 위주로 사회생활이 이뤄지는 한 청년들은 직장을 갖지 못하는 기간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자가 된다”며 “이들에게 소속감을 부여하고 일상의 삶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활력을 제공한다는 게 우리의 기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청년들이 백수로 지내게 된 원인이 그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사회로 나오기 전까지 안정적인 직장, 돈 잘 버는 대기업에 가야 한다고 교육받았던 젊은이들이었다. 이른바 ‘스펙 쌓기’를 통해 다양한 능력도 보유했다. 객관적으로만 보면 취업하는 데 이상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원하는 직장으로 가는 길은 너무 좁고 경쟁은 격렬했다. 누군가는 반드시 탈락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 문제는 여기서 시작한다. 전 대표는 “취업 전선에서 탈락하게 되면 다른 진로를 찾아야 하는데 그 길을 알려주는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청년들은 ‘내 노력이 부족했나’ 하며 좌절하게 된다”며 “문제는 청년 스스로가 아니라 그들을 백수로 내몰고 격리시키는 사회”라고 일갈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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