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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터]'니트컴퍼니', 월급은 없지만 동료가 있는 백수들의 회사

관리자
2021-05-22
조회수 631


[디센터]'니트컴퍼니', 월급은 없지만 동료가 있는 백수들의 회사

▲니트컴퍼니 서울역점 입구에 회사 간판이 걸려 있다./ 사진=노윤주 기자

 

서울역 인근,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 '무직자들'이 모인 작은 회사 '니트컴퍼니_서울역점'이 있다. 

니트컴퍼니 직원은 모두 취업준비생 또는 퇴사자다. '회사를 다니는 데 백수라니? 가능한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니트컴퍼니에서는 가능하다. 무직자를 위한 가상회사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매주 4일씩 회사에 출근하면서 공통 업무와 개인 업무를 수행한다. 점심시간이면 회사 건물 1층 백반집이 구내식당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누가, 왜, 무직자들을 모아 놓은 회사를 차린걸까? 지난 20일 니트컴퍼니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박은미 니트생활자 공동대표와 전성신 팀장을 만났다.


'혼자'라고 느끼는 무직기간…'든든함' 나누고 싶어 니트생활자 조직


박은미 대표는 퇴사자들과 '든든함'을 나누고 싶어 니트생활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여러 번 퇴사를 경험하면서 항상 혼자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소속감이 없다는 불안감, 고립된 느낌 때문에 조건이 맞지 않더라도 급하게 취업을 했고, 결국 다시 퇴사를 반복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에 퇴사할 때는 퇴사 동기가 있었는데 그게 되게 든든했다"며 "다른 퇴사자들과도 우리가 느꼈던 든든한 감정을 나누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니트생활자의 첫 활동은 지난해 2월 진행했던 '한양 도성 걷기'였다. 아무도 오지 않을 줄 알았던 예상과 달리 12명이라는 인원이 참가했다. 처음 치고는 좋은 성과였다. 이후 용산역 워킹투어, 서점에서 보물찾기, 썸머 워크샵 등 무직자 혼자서 하기에는 어렵지만, 같이 하면 쉬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활동 영역을 넓힌 것은 서울시 NPO 지원센터의 멘토링을 받으면서다. 박 대표는 "비영리 스타트업 관련 지원을 받으면서 이 활동을 조금 더 지속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니트컴퍼니 아이디어도 이때 탄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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