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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슬래시] 무업기간에도 안전할 수 있다면

관리자
2023-07-12
조회수 549


무업기간에도 안전할 수 있다면 


‘니트(NEET)상태가 될 수 밖에 없는 사회 구조’

우리는 현장에서 무업기간에 있는 니트상태 청년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10년의 고립경험을 가진 청년부터 반 백수라하는 프리랜서까지 스팩트럼이 정말 다양하다. 그들 중 누구도 스스로가 니트가 될거라 생각했던 사람은 없었다. 단지 삶의 경로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을 마주했을 뿐이었다. 불안정한 고용시장, 실적과 효율성만 중시하는 문화, 질병, 건강악화, 가족돌봄, 코로나19로 회사의 폐업, 학교폭력, 지나친 경쟁으로 찾아온 번아웃, 직장갑질, 계약종료, 임금체불, 장시간 노동, 공황장애, 실패 경험, 우울이나 불안, 취업준비의 장기화 등 개인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더 컸다. 하지만 많은 청년들은 그런 상태를 자기탓으로 여겼고,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상황속에서 고립의 장기화나 은둔상태를 경험하고 있었다.

 

‘무업기간에는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하다’

직장과 일터를 중심으로 사회생활이 일어나는 한국사회에서는 니트 상태, 즉 소속이 없는 상태는 사회와의 단절을 의미한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물론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도 없다. 어디가서 나를 소개하기가 쉽지 않고, 누구 하나 내 생사를 확인해주지 않는다. 일상은 무너지고 관계망은 좁아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회생활에 대한 자신감은 사라지고 심리적 불안은 커져 육체적인 건강까지 해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니트 상태가 될 수 밖에 없는 불안한 사회 환경이라면 무업 기간이야말로 사회적 안전망이 꼭 있어야 한다. 사회로부터 고립되지 않고, 자신의 상태를 회복하고, 다시 진로를 찾아 이행할 수 있도록 여러번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무업기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기다려 줄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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