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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살림 토크콘서트] 외롭지 않게 나를 찾는 일

운영자
2022-06-13
조회수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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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효진님) : 니트컴퍼니는 회사의 틀을 취하고 계시잖아요. 출퇴근도 하고, 회의도 하고, 휴가를 가는 등. 어떤 경우에는 회사나 조직 문화가 싫어서 니트 상태가 되신 분들도 계실 것 같거든요. 그런데 회사의 틀을 빌리는 것이 어떤 점에서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셨던 걸까요? 


쿵짝 : 학교라는 사회를 벗어나면 직장에 가거나 일을 가져야만 또 다른 사회가 시작되잖아요. 그런데 무업 기간이 되면 사회도 없어지고 엄청난 충격의 시간이 찾아오거든요. 왜냐면 그동안은 항상 어떤 틀이 있었어요. 거기에 소속이 있고, 정해진 시간 안에서 살아왔고, 그리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무업 기간이 되면 내가 사회생활할 수 있는 것이 다 끊겨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오늘 당장 눈을 떴을 때 내가 오늘 뭘 해야 하지라는 것부터가 멘붕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는 하나도 없는 거예요. 가족들은 날 이해해 주지 못하거든요. 왜 취업 안 하는 거냐고. 친구들은 나랑 다른 자리에 서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몇 번 만나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친구들도 나를 보며 계속 위안 삼는 것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그럼 고립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회사라는 그 시스템은 루틴을 잡아줄 수 있어요. 일단 소속감을 줄 수 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가상의 회사 놀이를 하지만 그걸 통해 이 사람들이 나중에 다시 다른 회사에 가기 위한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회사라는 놀이를 통해 우리는 출/퇴근이라는 가이드라인만 드려요. 그 안에서 스스로 내 일을 정하고, 나의 하루를 설계해서 살 수 있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그 안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나의 시간을 다시 설계해 보고. 그러면서 소속 없이도 나중에 이 사회에서 주체적으로 시간을 쓰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연습을 하는 쿠션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출처] 스페이스 살림 토크콘서트 「오늘의 일」 - 5월, 니트생활자 후기|작성자 spacesal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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